스타 등용문, 살목지·기리고 흥행
영화 '살목지'가 극장가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넷플릭스 신작 '기리고'가 공개되며 '무서운 4월'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살목지'는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2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72만 6,792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는 '공포 영화는 여름'이라는 공식을 깨고 비수기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등극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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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의 흥행 전략은 10~20대 관객을 겨냥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학기 중인 봄에 개봉하여 SNS 입소문을 노렸으며, 실제 CGV 집계 결과 관객의 52%가 1020대였습니다. 또한, MBC '심야괴담회'나 공포 유튜버들이 다뤘던 '살목지' 괴담을 소재로 하고, 공포 체험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첨단 장비를 등장시켜 현실에 발 디딘 공포를 구현한 것이 1020대 관객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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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포 열풍은 OTT로 이어져,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기리고' 역시 '살목지'와 유사한 소재와 타겟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이는 한국 영 어덜트(YA) 호러 시리즈인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앱을 받은 고등학생들이 죽음의 저주와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우정, 첫사랑, 시기, 질투 등 학창 시절의 감정을 녹여내고, 성적, 자아 정체성, 관계에 짓눌린 10대의 불안을 공포의 근원으로 설정한 점이 일상과 맞닿은 공포를 즐기는 10~20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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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고'는 '무빙'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으로,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등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현실 공간과 저주 공간을 오가는 과감한 공간 연출과 매 회차 앱의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는 전개가 관전 포인트이며, 넷플릭스가 차세대 콘텐츠 인재 등용문을 자처하며 내놓은 작품인 만큼 장르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영화 '살목지'의 실제 배경 장소를 체험하려는 이들이 몰리며 한밤중 외딴 저수지로 향하는 진입로가 차량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MZ세대의 '도파민'과 '체험'에 대한 열광이 공포물의 부활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살목지'는 물귀신과 저수지 괴담을 소재로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23일 오전에는 16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