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끝줄 소년 결말과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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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 작품은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 '맨 끝줄 소년'을 원작으로 하며,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영화 <인 더 하우스>를 바탕으로 각색되었다. 원작과 영화가 문학적 정서와 윤리성, 관음 본능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국 시리즈는 말의 무게에 방점을 두고 민낯을 파헤치는 스릴러적 서스펜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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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에 대해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작품 의도에 호응해 주신 거 같다"며 공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속도감 있는 전개에 익숙한 시대에 문학적 스타일의 작품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굴절된 욕망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으면 했고, 열띤 토론과 비판이 이어진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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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오는 열패감에 사로잡힌 지질한 남자로, 성공한 친구 김수훈(허준호)을 향한 열등감과 첫사랑 안은주(김윤진)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 또한 헌신적인 아내 조현숙(진경)을 방치하며 관계의 파멸을 자초한다. 최민식은 허문오를 쉽게 납득되지 않는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인물로 소개하며, 지식인이자 교수, 창작자로서의 윤리를 벗어난 캐릭터라고 해석했다. 그는 외형적인 출세욕과 작가로서의 욕망이 혼재되어 있으며, 글을 향한 욕망 때문에 이강의 독특한 형식에 빠져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훈의 집안임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대 환장 파티"라고 표현했다.
최민식은 허문오에게 김수훈이 자신과 글을 깎아내렸던 존재이자 함몰되게 만드는 단초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 허문오의 자질에 대해 "각자가 지닌 고통의 무게를 남들이 어떻게 재단하겠나"라며, 허문오의 고통은 본인만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허문오가 객관적으로는 미친 인물로 보이지만, 안쓰러워 감싸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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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작업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 드라마, 영화, OTT까지 섭렵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오로지 작품을 향한 연기 열정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가 좋고 싫고를 떠나 여전히 행복하며, 자신의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위해 연기한다고 귀띔했다. 다음 작품에서 변신하겠다는 강박은 없지만, 한계를 깨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