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이상민 감독 인터뷰
1995년생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 공포 영화 '살목지'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52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상민 감독은 단편 '함진아비'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살목지'는 그의 첫 단독 장편 영화다. 감독은 장르의 기본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작동 방식을 비트는 연출을 선보였다. 영화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에서 로드뷰 화면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형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광고 영역
이상민 감독은 현실성 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상적인 풍경을 공포스러운 기억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저수지라는 공간을 선택했다. 그는 저수지가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무서운 장소이며, 물귀신 소재와도 잘 맞아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모티프가 된 충남 예산의 살목지는 실제 괴담으로 유명한 장소로, 음산한 분위기를 스크린에 옮겨왔다.
실제 지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감독은 '로드뷰 촬영을 하러 간 7명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부담을 내려놓았다. 로드뷰 촬영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고 각 캐릭터가 저수지를 찾아야 하는 명분을 제공한다. 감독은 직업적 특수성에 인물 개개인의 사적인 욕망과 사연을 더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수인(김혜윤 분) 캐릭터는 죄책감을 중심으로 설정되었다. 감독은 원래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로 설정하려 했으나, 촬영 진행 중 연락이 두절된 다른 사람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가는 인물로 발전시켰다. 영화 전반적으로 수인이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로 끌고 가며, 이 감정이 관객을 끌고 가는 동력이자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되기를 바랐다.
광고 영역
'살목지'는 친절한 설명 대신 관객 스스로 상황을 의심하게 만드는 연출 방식을 택했다. 감독은 설명해야 하는 정보와 숨겨야 하는 정보의 기준을 명확히 나누어, 직관적인 사건 속에서도 진실이 무엇인지 관객이 헷갈리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