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중환자실 억울함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에 대해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 의견을 수사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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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 10분경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술을 마시던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을 일으키면서 의식불명에 빠졌고,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해 가해자인 20대 남성 1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유가족 요청에 따른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를 받고 추가 수사를 진행, 김 감독과 몸싸움 과정에서 뒤에서 목을 조른 또 다른 20대 남성 1명을 피의자로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으나, 이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결국 경찰은 지난 4월 2일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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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김 감독을 죽게 만든 피의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불안과 함께 공개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경기북부경찰청이 자체적으로 수사과정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것은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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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은 6일 방송에서 사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고 김창민 감독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의 얼굴에는 검붉은 멍자국과 귀 안쪽에 피가 고여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김 감독의 부친은 "의식이 없는데 고통이겠나. 억울함일 거다. 자식 걱정도 있고"라며 재조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