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빛난 ‘참 악역’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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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악역들의 통쾌한 응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글로벌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드라마는 교권보호국을 중심으로 회차마다 새로운 빌런이 등장하여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박서윤, 박지연, 이봉준, 김재선은 신들린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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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윤은 3화 ‘소연여고 사건’의 중심인물인 한예리 역을 맡아, 교사를 거짓 증거로 곤경에 빠뜨리고 가스라이팅하며, 심지어 성추행범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파렴치한 인물을 연기했다. 또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모하는 입체적인 서사를 소름 끼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살살 좀 연기해 달라”는 원성을 자아냈다. 박서윤은 이미 영화 ‘허밍’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준비된 배우로, ‘참교육’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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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은 5화 에피소드에서 엇나간 모성애로 무장한 ‘우진 엄마’ 역을 맡아 극성 학부모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교사를 감시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정서적 아동 학대’로 고소까지 불사하는 서늘한 광기는 현실과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의 큰 공분을 샀다. 특히 아들의 고백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그녀의 연기에 감탄하며 SNS에 “쌍욕 날리며 잘 봤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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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은 진원고등학교에 재입학한 가석방 수형자 조규철 역을 맡아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메인 빌런으로 활약했다. 인간적인 교사를 죽이고 교도소에 다녀왔음에도 반성하는 척하며 학폭 가해 학생을 조종하고, 학생들에게 마약을 유통하는 악질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반성하는 듯한 모습과 가면을 벗고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의 대비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교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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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선은 조규철에게 이용당하는 이치호 역을 맡아, 신종 학교 폭력을 주도하는 영악하고 비열한 가해자이면서도 더 거대한 악 앞에서는 무너지는 인물의 양면성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정성구를 괴롭힐 때의 순수한 웃음과 뒤에서 그의 고혈을 뽑아먹는 위선적인 태도를 불편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차기작에서도 굵직한 배역을 맡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