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가평 아흔 노부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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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BS1 ‘동네 한 바퀴’ 376회는 ‘맑다! 깨끗하다! – 경기도 가평군’ 편이 방송된다. 싱그러운 초여름 문턱에서 만난 경기도 가평의 풍경과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가꾸며 소박한 하루를 키워내고 있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그곳을 찾아 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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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최고봉인 화악산을 필두로 크고 작은 봉우리들, 그 품속에 맑은 계곡물이 쉼 없이 흐르는 곳이다. 산을 베고 강을 품은 가평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특히 푸른 자연과 상쾌한 물줄기가 빚어낸 청량한 여름은 많은 여행자가 가평을 찾는 이유다. 시원한 자연환경에 마음 깊은 곳까지 맑아지는 곳이 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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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제1경으로 꼽히는 청평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레저 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여름 성수기 하루 방문객이 수천 명에 달한다. 요트에 몸을 실으면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과 잔잔한 물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보트 위, 청춘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는 청평호의 여름을 상징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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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어비계곡 옆에는 솥뚜껑 닭볶음탕 집들이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산 자락에는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 과거 서울에 살던 부부는 버섯을 따러 왔다가 유명산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에 반해 이곳에 정착했다. 남편이 직접 떼어온 참나무 장작불 위에 손수 기름칠한 솥뚜껑을 올리고, 여러 가지 한약재로 우려낸 육수에 아내의 손맛까지 더한 닭볶음탕에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성이 녹아있다.
설악면 창의리에는 사시사철 꽃향기가 가득한 찻집이 있다. 김솔 대표는 직접 텃밭에서 키워낸 식용 꽃으로 10년 넘게 연구하며 꽃차와 디저트를 만든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생화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특히 꽃 앙금과 생화를 넣어 싸 먹는 꽃떡쌈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별미다. 꽃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는 김솔 대표의 화양연화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