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5회 황동만 존재감
구교환과 고윤정이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2.2%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에서 2.4%로 반등했으며, 이는 인물들의 서사가 본격화되면서 시청자 유입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해영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 차영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무가치함'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위로'로 치환하고 있다.
지난 3회에서는 스스로를 '파괴적인 인간'이라 여기며 소외되었던 황동만(구교환)이 변은아(고윤정)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인간미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은아는 황동만을 "천 개의 문이 열려 있는 사람"이라 칭하며 그의 야생적인 인간미를 알아봤다. 한편, 영화감독 박경세(오정세)는 신작 실패와 동료들의 외면으로 나락을 경험했고, 황동만이 자신을 향한 악평의 상당 부분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고 무너졌다. 박경세는 황동만에게 "너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Nothing)"라고 일갈하며 그의 아픈 곳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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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던 황동만은 3회 엔딩에서 변은아를 향해 달려드는 차를 보고 본능적으로 몸을 날리며 '파괴'가 아닌 '걱정'과 '놀람'으로 반응했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그의 포효는 자기혐오의 사슬을 끊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에 변은아는 오백 원을 건네며 독특한 응원을 보냈고, 두 사람이 서로의 가치를 구원해줄 파트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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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4회에서는 황동만과 변은아의 정서적 연대가 더욱 깊어졌다. 변은아는 근원적인 공포와 무력감을 고백했고, 황동만은 내면의 괴물과 싸우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쏟아낸다고 털어놓았다. 황동만은 변은아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으며, 그의 독특한 위로는 변은아의 코피를 멈추게 했다. 각성한 변은아는 직장 상사에게 당당히 맞서 조퇴를 선언했고, 황동만 역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행복을 외쳤다. 이 과정에서 형 황진만(박해준)의 개입으로 소동이 벌어져 경찰서로 향하게 되었다.
4회의 백미는 경찰서 장면이었다. 직업을 묻는 경찰 앞에서 '무직 트라우마'로 흔들리던 황동만 앞에 나타난 변은아가 그를 대신해 당당하게 "영화감독"이라는 직함을 내뱉으며, 세상이 '잉여'라 낙인찍은 황동만에게 가장 빛나는 이름을 선물했다. 이후 국민배우 오정희(배종옥)를 향한 아동 방치 폭로글이 터지며, 변은아가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엄마(이응 미음)'의 실체가 오정희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나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