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극한직업 넘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박스오피스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개봉 67일째인 11일, 누적 관객 수 1628만3970명을 기록하며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의 최종 관객 수(1626만명)를 넘어섰다. 이로써 1600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영화는 ‘명량’(1761만명), ‘극한직업’, ‘왕과 사는 남자’ 등 세 편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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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왕 단종이 유배지 영월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종의 비극적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갔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흥행이 확산되어 개봉 한 달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파묘’, ‘왕의 남자’, ‘서울의 봄’ 등을 차례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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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1위인 ‘명량’과의 격차는 약 130만명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최근 관객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전날 기준 일일 관객 수는 3만8000여 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누적 매출액은 1569억원으로,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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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효과로 강원 영월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화 주요 촬영지인 영월군 소상공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개봉 이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이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52.5%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4% 증가하며 영화 흥행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평론가 윤성은은 “‘왕과 사는 남자’가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흥행 코드가 절묘했다. 관객을 웃게 하다가 그 끝에 감정적 여운을 남기며 관객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작품이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