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감독 50분 눈물 인터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박준화 감독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종영 후 유일하게 언론 인터뷰에 나선 박 감독은 “제작진을 대표해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노력한 연기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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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 신분인 여자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왕자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하지만 방영 내내 세계관 설정과 고증 부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특히 11회에서는 신하들이 왕에게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박 감독은 인터뷰에서 “힐링보다는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작진 대표해서 가장 큰 책임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드라마의 세계관 출발점에 대해 조선 왕조가 현대까지 이어졌을 상황을 가정했다고 설명하며, 6.25 전쟁 등 힘든 역사가 없는 형태로 조선 왕조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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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감독은 초기 대본 작업에서 작가가 수양대군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자신 역시 역사에 대한 부분이 무지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21세기 입헌군주제와 왕실 자체가 가상의 현실이자 판타지 로맨스로,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설정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왕실을 참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참고한 적 없다”**고 답하며, 작가가 유럽의 어느 나라 상황을 참고했고 ‘브리저튼’ 시리즈와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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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에서 ‘천세’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왕실의 어떤 걸 표현하려다 보니까 어떤 늪에 빠진 것 같다”며, 자문하는 사람이 있었음에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후회했다. 드라마 준비 기간이 부족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프리 기간이 좀 길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늦게 합류했다”**고 인정하며, 의상, 미술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