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후폭풍·방미통위 지원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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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후폭풍·방미통위 지원금 검토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동북공정 논란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최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지원금 회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지난 4월 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한 한국 드라마 투자설명회 선정작 중 하나였다. 당시 '21세기 대군부인'은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들에게 소개되며 K-드라마의 글로벌 진출 기대작으로 주목받았으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 국내에서 지원금 환수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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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시작됐다. 극 중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쳤고, 주인공이 착용한 면류관 역시 황제의 상징인 십이류면류관이 아닌 제후국 군주가 사용하는 구류면류관으로 묘사되었다.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입헌군주제 세계관이라 하더라도 우리 왕실 의례를 제후국 수준으로 표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방송 직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 항의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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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세계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재방송, VOD, OTT 서비스에서 문제가 된 자막과 음성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변우석과 아이유 역시 개인 계정을 통해 논란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제작진의 고증 부족을 지적하며 대중문화 콘텐츠의 역사 인식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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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21세기 대군부인'은 높은 시청률 속에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 전국 시청률 13.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지만,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역사 왜곡 논란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총 제작비는 약 3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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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큰 관심은 실제로 지원금 환수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이번 칸 시리즈 연계 사업은 제작비 직접 지원이 아닌 해외 투자 유치 및 마케팅 지원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환수 여부는 협약서 내 '사회적 물의' 또는 '공익 훼손' 조항 적용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미통위가 관련 규정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향후 K-콘텐츠 지원 사업 전반에 역사 고증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평가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역사 인식 논란이라는 숙제를 남긴 '21세기 대군부인'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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