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화 감독, 역사 고증 자책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박준화 감독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무지함이 컸다고 자책했습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고 싶었으나, 오히려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또한 함께 고생한 배우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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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인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종영했지만, 방영 초반부터 세계관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이어 후반부에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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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드라마의 배경이 된 입헌군주제 설정에 대해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바탕으로, 아픈 역사 없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면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신분과 욕심을 떠나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로맨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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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사 고증 문제에 대해서는 "고증에 대한 문제를 생각했고 자문도 받았지만, 극이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하고 왕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가상이고 판타지적인 부분이다 보니 현실과 다르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결국 늪에 빠지게 된 계기 같다"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즉위식 장면에서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황제가 아닌 제후를 의미하는 관을 쓴 점, 중국식 다도법 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박 감독은 "조선 왕조의 즉위식을 구현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연출자인 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너무 무지했었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배우들은 너무 열심히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 줬는데 역사적인 문제를 미숙하게 표현한 저의 잘못 때문에 그들이 상처를 받고 함께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습니다.